식생활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의식주중의 하나로서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형성되었으며, 식생활의 역사 또한 문화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발전해 왔다. 식생활문화는 먹는 것과 관련된 의식과 행위 전반에 관한 것부터 인간의 생활양식과 환경 그리고 역사적·사회경제적·문화적 관습을 이루며 각 민족마다 고유의 독특한 형태로 정착되었다. 이렇게 수천 년 동안 여러 가지 주변 요소의 영향을 받으며 성립된 한 나라의

식생활은 과학기술과 식품산업의 발전 그리고 교통·통신의 발달로 지역과 국가 간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변화를 거듭하였으며,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이 세계는 이제 같은 생활권 안의 한 가족으로서 각종 정보를 비롯한

사회상의 모든 것을 공유하며 점차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시점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각 지역의 식생활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인류의 생존에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과 사람의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