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영양학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리학 책에서 하나의 장을 차지하는 운동생리 분야 중에서도 그 일부로 다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제 운동영양학은 독립된 새로운 학문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들에서 신체적 비활동성과 식생활의 변화로 비만 관련 합병증이 증가하고 있고, 인구 노령화로 건강하지 못한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서, 현대사회에서 운동과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운동 전후 및 도중에서의 영양소 대사와 그에 따른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운동선수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크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운동이 곧 약’이라고 함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무조건 많이 하면 약물의 오남용처럼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및 근골격계 질환자들과 같이 건강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올바른 운동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운동선수의 운동수행능력을 최대화하는 영양 전략은 물론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서 운동과 영양, 그리고 그 상호작용을 정리함으로써 운동과 건강 분야를 함께 다루었다. 또한 특수집단의 운동에서 영양관리지침을 별도의 한 장으로 구성하여 자세히 다루었다.